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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할때 각종 약관 많이 살펴보시나요? 개인정보 취급방침은요?
그냥 체크박스에 다 체크하고 다음화면으로 가기 바쁘시죠?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그 긴거 읽을 시간이 어디있습니까? 그죠?^^ ㅎㅎ



한가지 더 질문을 해볼까요?
"쇼핑몰 + 보험" 전화 받아보신적 있으시죠?
처음에는 이렇게 말하죠. '저희 쇼핑몰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구 저쩌고 말을 이어가다가...

'xx보험(or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서 고객님께 보나 나은 혜택' 어쩌고 저쩌고...

얼마전에 그 쇼핑몰에서 뭘 구매했기에 구매후 평가를 듣으려 전화했나 싶어 주욱 듣다보면, 결국 보험사, 카드사 텔레마케팅 전화요. 한번씩들 받아보셨죠? 이런 전화 대체 왜 올까요?


그건 바로, 회원가입시에 여러분들이 그런 전화 받겠다고 동의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러 이유들도 있겠지만..) 동의한적 없다구요? 묻지마 체크하신 그 약관을 살펴보면 이런 내용들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GS&POINT 라는 멤버십 카드의 회원가입 화면을 봐볼까요?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사 회원가입 화면을 보셔도 되고...  http://www.gsnpoint.com/
아래를 클릭해 캡쳐이미지를 열어봐도 되겠습니다.

 



대게 별 생각없이 다 '동의함'에 체크하고 '확인'버튼을 클릭하시죠? 근데 그게 함정입니다.
중간에 있는 '개인정보 제 3자에게 제공 동의' 에 체크하지 않고서도 다음화면으로 넘어간답니다. 웃기고도 놀라운 사실이죠? 대게 이런식으로 반강제적 혹은 비상식적으로 동의를 받아갑니다.


대체 그럼 개인정보 제 3자 제공 동의에는 뭐가 있길래? 한번 보십시다.

 

어떤가요?
제공업체와 이용목적을 한번 보세요. 텔레마케팅 전화 하겠다 이거죠. 그죠?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왠만해서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SK OK캐시백 카드를 한번 볼까요?
역시 아래를 펼쳐 캡쳐화면을 보셔도 되고 직접 들어가 회원가입 화면을 보셔도 됩니다. http://www.okcashbag.com


 


위에서 학습했으니..  개인정보 3자 제공 관련해서 한번 봐야겠죠?

여기서도 역시...
개인정보 제3자제공에 체크를 안하고도 다음화면으로 진행가능합니다.
여태껏 별 생각없이 그냥 동의하고 넘어갔다면, 이제는 동의를 안해도 되는건 반드시 안하고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을 눌르면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대한 창이 하나 뜨던데..  한번 살펴봅시다.
특이하게도 OKcashbag 사이트는... '개인정보 위탁' 화면을 상세히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좀 깁니다. 다 읽으라는 소리는 아니고 엣지있게 요점만 탁탁 훑고 넘어 가시면 됩니다.

 

 

개인정보 위탁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셨나요?
여기저기 다 위탁 처리해서 개인정보가 여기저기 있을수 밖에 없게끔 되어있습니다. 그렇죠? 각종 마케팅 전화가 안올래야 안올수가 없게끔 말이죠.
위탁처리에 대한 부분은 동의안하고 넘어갈수 있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각종 경비 절감을 위해서 필요에 따라 아웃소싱을 하는건 이해하지만... 좀 지나치다 싶으시죠?

ok캐시백 들먹이면서 결국 보험/카드 가입 권유하는 전화 받은걸 다 합치면 족히 수십차례 이상됩니다. 그래서 그런 번호 받고나서는 항상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ok캐시백 광고/스팸전화'로 등록을 해둡니다.
좀 오래전 기억이긴 한데,  핸드폰을 끝끝내 안받아봤더니 집전화로도 하더군요. 아주 어처구니가 없어서..

어디 버르장머리없이 핸드폰도 모자라 집전화로 전화질을 하고 그러는건지...
사람이 죽으면 가족이 제일 슬퍼하고, 그다음은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ㅎㅎ

 

처음 가입시에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시는 분들은 개인정보 변경란에 보면 '동의변경'을 보면 다시 변경가능한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두곳을 살펴봤는데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죠?
왜 약관을 꼼꼼히 살펴 봐야하는지 아시겠죠?

그리고 다들 한번씩 경험하셨겠지만 저 캐시백 포인트가 구매자의 합리적소비를 은근히 방해합니다.
제품이 엇비슷하면 별생각없이 캐시백 붙은걸로 덥썩 집어들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잘나빠진 포인트 몇푼은 이미 제품에 다 포함되어있는 가격일텐데도 말이죠. 무슨 특별하게 알뜰 구매라도 하는것마냥 포인트 모으고 붙이고 수거함에 넣고 기다리고... 시간적 기회비용과, 다른 상품을 덜 써보게 되는 선택의 권리(?)를 옭아매는것까지 포함한다면, 절대 바람직하지만은 않구나 하는걸 새삼 느낍니다.


이런곳 뿐 아니라 개인정보를 가장 소중히 해줘야 맞을것 같은 은행권에서도 별반 차이 없습니다.  
아래내용을 펼쳐서 보시거나 사이트에서 직접 보세요. 역시 요점만 훑어가며~  http://www.shinhancard.com/


 

 

각종 혜택이 많을수록 개인정보 제공업체도 필연적으로 많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신한체크카드를 만들때였는데, 저기 위에 동의를 안하면 발급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카드이다보니 신용정보회사에 들어가는 항목은 당연하다손 쳐도, 각종 제휴업체나 보험사,카드사등에서도 활용가능하도록 해놓은거 같아 얼굴이 찌푸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몇차례에 걸쳐서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봤죠.
신용카드도 아니고 은행 통장 잔고내에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려 하는건데, 저런 약관은 불합리한것 같으며, 내용들이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며, 각 사항별로 별도로 동의할수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제휴 서비스고 포인트 혜택이고 다 필요없으니, 이런 동의없이 발급발을수 있는 체크카드가 있나고 물어보니, 그런 체크카드는 없답니다.

아마 다른 은행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겁니다. 
관련법이 느슨하게 되어있으니, 먹물꽤나 먹은 사람들이 그런 부분들을 놓칠리가 없는거죠.
고객정보가 모이고 쌓여서 이리저리 가공하고 활용하면 그게 다 돈이될수 있을테니까요.

아래는 위와 관련해서 검색을 좀 해본 링크 들입니다.

 

뉴스기사

 

신용정보 제공 거절하면 “카드 못줘” / 2006-04-13 / 한겨례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060413210113457&p=hani

 

 카드사의 '신상털기' / 2011-03-05 / 한국일보
-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110325023511824&p=hankooki&RIGHT_COMM=R8


블로거 의견

 

카드가 필요하면 개인정보를 내놔라!!! - http://blog.daum.net/jangbogo12/15634311

카드발급시 신용정보제공,활용 동의서 동의 의무 여부 - http://blog.daum.net/rnrc114/5359698

내 개인정보 어디서 새나 했더니 - http://blog.daum.net/duengbell/7027888

제휴사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안 하면 카드 발급이 안된다.? - http://blog.naver.com/myunis/130048768432


참고자료

[분쟁사례] 동의없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관한 손해배상 요구
- http://www.ppc21.or.kr/bbs/board.php?bo_table=case_study&wr_id=18&sfl=&stx=&sst=wr_datetime&sod=desc&sop=and&page=1

회원가입시 '무조건 동의’ 없어진다…위반시 과태료 1000만원 / 아시아경제 / 2011.03.29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329154203920&p=akn&t__nil_news=uptxt&nil_id=3


과연 저런 약관을 꼼꼼히 아니 대충이라도 한번 살펴보는 사람이 몇퍼센트나 될까요? 
한 30% 나 될까요? 제 짐작에는 채 5%도 안되리라 봅니다.
은행원이 앞에서 체크하라고 하니 그냥 체크해야 되는가보다 하고 싸인하고 건네주는 식이죠.
관련 지식도 상식도, 법률도 모르는데 일반인과 그저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창구직원과 얘기해봤자 서로 입만 아프고..


하여튼...
하고 싶은 얘기는 더 많으나 대충 이정도로 하고 접기로 하고.. 다시 돌아와서....


얼마전에 KT의 qook, show등을 통합해서 olleh 사이트로 통합했었죠.
사이트 통합시 개인정보 이전함을 동의할때 약관 동의화면 입니다.
또 한번 아래를 열어 보거나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해 봅시다. http://www.olleh.com

 


보셨나요? 체크박스 버튼이 '필수'와 '선택'이 빨간색으로 명확하게 표시되어있는거요.

항목별 자세한 세부내용을 우선 차치하고서라도, 저렇게 필수와 선택을 딱 나누어서 불필요하게 동의받아가는짓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원가입시 이런 화면들을 꼭 확인해가며 가입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래도 나름 많이 본 편인데, 저렇게 눈에 확 띄게 표시해주는곳 별로 없습니다. 얼마전 KT는 전국 유선전화 가입자들을 상대로 등쳐먹은 사건때문이라도 정내미가 뚝 떨어지는 곳인데요. 약관의 저 부분에 대해서는 KT를 칭찬 해주고 싶네요.^^

물론 개인정보 취급방침의 상세내용을 보면... 여기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 입니다.ㅎㅎ
개인정보 취급방침 - http://inside.olleh.com/index.asp?code=HD000



대충 3~4군대를 예를들어서 살펴봤는데요.
전 저런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으면 안한다고 끊고, 약관등을 한번 살펴보고 해당 고객센터에 직접 확인을 합니다.
이런이러한 전화가 왔는데 왜 이런 전화가 온거며, 내가 언제 동의한건지 알려달라.
그리고 이런전화 앞으로 절대 받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하냐? 
라는 얘기를 고객센터 상담원과 해보면...

돌아오는 답변의 유형은 대개 엇비슷합니다.

- 고객님이 회원가입시에 약관에 동의를 했는데. 그런 사항들이 약관이 다 명시되어 있다.

-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그쪽으로 넘어간게 아니라 자체내에서 진행하는 마케팅이었다.
   고로 개인정보 관련해서는 우려하는것과 달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어찌됐던 불편하게 해드렸다니 죄송하고, 앞으로는 이런 전화 안가게 처리 해드리겠다.

라고 합니다.

보편적으로 저런 전화들 오면 '안합니다~' 하고 그냥 끝이죠?
그러면 다음에 또 전화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런류의 마케팅 전화나 이메일등 거부처리 해달라고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적다보니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고 중언부언 하게 되네요. 생각나면 부분부분 수정/보완 하겠습니다.^^

 

 


▼ 2012-03-27 내용추가

 

카드한장 가입했는데…"개인정보 250곳에 뿌려진다"
-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327051103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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