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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갤럭시 노트1을 이상없이 잘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터리가 급속하게 닳아 없어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보통 자정에서 아침까지 약10% 정도 소모됬던거 같은데, 어느날 보니 최소 30% 이상 훅 떨어지더라구요.

배터리 스웰링 때문에 배터리가 급방전 되는 현상은 겪어봤는지라 그 느낌은 아는데, 이번엔 그것과는 좀 달랐습니다. 밤에 wifi를 켜고 자면 많이 없어지는데, wifi를 끄고 자면 얼마 안 없어지더라구요. 즉 Wifi 관련한 문제라고 보여지는 부분이죠.

와이파이가 켜져 있을때 동기화 같은게 돌아가서 그런게 아닌가 의심이 되서 왠만한 앱들의 설정을 다 뒤져보고 지워보고, 동기화를 해제하고 해봤는데, 딱히 원인을 못찾았습니다. 검색해보고 관련있겠다 싶은거 따라해봐도 역시나 소용없었구요.

화면이 꺼지면 wifi 도 절전모드로 들어가야 되는데 안들어 가는거 같아 와이파이 설정들도 만져봐도 여전...

제일 의심이 가는건 몇일전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켜주고 어쩐다하는 어플을 받았었는데, 정황상 그게 원인같기는 한데..문외한이라 확인할길은 없네요. 아니면 몇몇 어플이 업데이트 되면서 꼬이는 바람에 그러는것 같기도 하구요.

하여튼. 몇날몇일에 걸쳐 오만 삽질은 다 했던거 같습니다.


최후의 방법인 공장초기화를 해보려 했으나, 각종 설정이나 그런걸 다시 맞춰야하고, 하나하나씩 깔며 뭐가 문제인지 원인을 잡는게 시간도 아깝고 부담이 되서 쉽지 않겠더라구요.

▲ 위 캡쳐화면을 보면... Wifi를 취침전에 딱 끄고 자게 될경우 배터리 누수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취침시에 wifi를 끄지 않을경우가 문제입니다.


▲ 오전 6시경이고 배터리 낀지는 8시간 전이고 wifi를 따로 끄지 않은 상태입니다. 화면켜짐 시간은 얼마 안되는데 wifi와 켜짐이 간헐적으로 계속 켜졌다/꺼젔다는 반복해서 그런지 그래피그 쭉쭉 떨어져서 결국 배터리가 9% 남았습니다. 취침중에만 한 50%가 소모된거 같아보이네요.


▲ 이번엔 오전8시경이고 배터리 낀지는 10시간가량... 화면켜짐 역시 별로 없습니다.만, wifi는 계속 켜져있고 간할적으로 켜짐도 계속 되네요.배터리 소모 순위는 Google 서비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많이 먹고 있구요.


▲ 이번엔 오전 5시경이고 배터리 낀지는 6시간이고, 화면켜짐도 별로 없는데 배터리 40% 남았구요. 구글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 물론, 와이파이 설정을 비롯한 각종 옵션들 이것저것 꼼꼼히 본다고 봤는데, 도저히 못찾겠더라구요.
공유기가 문제인가 싶어서 펌웨어 초기화를 시켜봐도 여전..ㅜㅜ

▲ Wakelock detector (배터리 세이버) 어플도 깔아서 확인해봤는데, 안드로이드 시스템이나, Google 서비스가 뭔가 비정상적이다라고 생각은 들지만 더이상 깊게 들어가 확인해볼수 있는 재주는 없구요.ㅜㅜ


그래서 검색해보다가 GreenPower 어플을 사용해봤는데, 오~ 제 경우에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해주네요. 전체적인 버벅임은 살짝 늘어난거 같이 보이긴 하지만, 어쨋거나 배터리 광탈은 일단 막을수 있었습니다.

▲ 위의 경우를 보면 wifi와 화면켜짐이 거의 엇비슷하게 꺼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배터리도 확연히 덜다는걸 볼수가 있습니다.

즉, 기존에는 와이파이 on/off 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고, 그에 따라 백그라운드에서도 돌아가는게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추측입니다. GreenPower는 데이터/블루투스/WiFi등을 설정한거에 맞게 온/오프로 관리하면서 그에따라 배터리도 절약해주는 효과가 있는 어플인데 일단 아쉬운대로 긴급처방은 된듯 합니다.

혹시나 저와같이 취침중에 wifi때문에 갑자기 배터리가 많이 떨어지는 분들께서는, 여러앱들 다시한번 살펴보시고 최후의 방법으로 공장초기화 이전에 Greenpower를 한번 사용해 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org.gpo.greenpower





↓ 2014-10-27  내용추가



이 그린파워 어플이 한글로 되어있음에도 번역기를 돌린듯한 묘한(?) 문장이어서 쉽사리 이해가 안가는게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옵션 하나 바꿔가며 테스트 해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 그린파워 > 와이파이 관리됨 > 화면이 OFF일 때 Wi-Fi 를 설정하는 부분에서....
'정기적으로 Wi-Fi 황성화 및 비활성화'에 체크를 하게 되면.... 화면켜짐에 따라서 와이파이도 같이 켜고 껴지는 것을 위 사진에서 보실수 있으실 겁니다.
이것도 나름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짬짬이 화면을 켜고 만질때마다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매번 켜고 끄는 바람에 배터리가 많이 닳는 느낌도 있고, 화면켜서 바로 사용하려 하는데 와이파이를 잡는동안 좀 기다려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곤 했습니다.

▲ 그래서 '연결된 상태에서만 Wi-Fi 사용 유지' 로 변경해봤습니다. 제가 볼땐 표현이 좀 애애하게 되어있는거 같은데.. 여하튼...
위 사진에서 보듯 화면꺼지는것에 상관없이 와이파이는 쭉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화면을 켜자마자 바로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가능한것이죠. 이점이 마음에 들면서... 또한, 자는시간에 화면에 꺼져있고 와이파이는 켜져있음에도 배터리 소모가 상당히 적더라구요.

혹시나 그린파워를 사용하시는 분들게서는 위 '화면이 OFF일 때 Wi-Fi' 옵션 선택에 따른 배터리 소모를 한번 테스트해 눈여겨 보시고, 보다 좋은 효율로 사용하실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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