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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들이 가끔씩 개편(리뉴얼)을 하는데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을 갈아 입히거나, 부족했던점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기도 하죠.

 

그런데, 갑자기 확 바뀐 홈페이지를 보고 원하는 메뉴를 찾아들어가기가 더 어렵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성공적인 리뉴얼은 고객들이 리뉴얼을 한지 모르게 리뉴얼을 한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더라구요. 그마만큼 습관이란게 참 바꾸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더 쉬워졌다는 새로운 UI보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UI가 훨씬 편하고 좋으니 말이죠.

 

2016년 9월 26일 인가(?) 티월드(http://www.tworld.co.kr/) 홈페이지가 리뉴얼을 했죠. 뭔가 나아져도 나아졌겠지 하며 몇일을 사용해 보는데, 이전 홈피에 비해서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되네요. 제가 불편하다고 느낀점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장점으로는

 

'전체적으로 큼지막해진 폰트들과 보기쉽게 이미지화/도식화'라고 적고 싶었으나, 그 정도가 필요이상으로 과하여 되려 안하느니만 못해 보이네요.


 

 

단점으로는...

 


1. 공간의 낭비와 스크롤 압박

 

실시간 요금 조회를 하는 화면입니다. (왼쪽 = 예전 / 오른쪽 = 현재)

 

단계적으로 쌓아올리는 Stack 방식(?) 으로 바뀐거 같은데, 대개 이런식의 구성은 반응형웹으로 할때나 많이 하던데, 딱히 반응형도 아닌거 같은데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PC에서는 전체가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쏙 들어와야 되는데, 바뀐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여러항목일 경우나 다회선일경우 오른쪽의 +/-를 눌러서 접었다/닫았다 하던데, 이것도 전혀 편하지가 않습니다. 처음 둘러볼때는 저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폰이나 태블릿에서는 화면상의 공간제약 때문에 저런게 필요할테지만 PC화면에서는 왜 이렇게 해놨을까? 불필요한 로딩을 줄이기 위해서? 라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모바일과 PC웹화면의 UI/UX를 통합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이도저도 아니게 버무려만 놓은거 같습니다.

 


 

2. 상단메뉴가 계속 따라다녀서 스크롤캡쳐가 엉망이 됨

 

 

저는 픽픽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스크롤 캡쳐를 자주 이용합니다. 근데 이번에 리뉴얼이후의 화면에서는 맨 위쪽의 저 메뉴바가 화면에서 고정이 되는바람에 스크롤 캡쳐시에 몇차례에 걸쳐서 물려버리게 됩니다. 아마 스크롤 캡쳐를 해보신 분들을 쉽게 이해하실겁니다.

 

 

3. 티월드다이렉트가 티월드 안으로 들어온건 좋지만, 역시나 어딘가 모르게 화면구성이 직관적이지 못하고 정신이 없네요. 스마트폰 브라우져에서 공시지원금화면에서 정렬해서 보려하는데 javascript 에러가 나기도 하고, (제 브라우저의 설정상의 문제인지 뭔지 알수는 없으나 잘 되던게 이렇게 탁탁 막히며 안되고 느리고 그러니까 짜증만 나네요) 로딩하는데 시간도 꽤 오래 걸리고 그러네요.

 

 

4. 상단쪽의 메뉴구성이나 전체적인 길찾기(?)들은 바뀐지 얼마 안되서 좀 헤메고 그런걸수도 있겠으나, 여러 커뮤니티들의 반응을 보면 역시나 한결같이 악평들만 자자한것 보니 이번 개편은 완전히 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리뉴얼을 다시한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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