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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나온 아티브탭 이란게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키보드와 화면을 붙이면 노트북처럼 사용가능하고, 분리하면 화면을 태블릿처럼 사용가능하다는 개념의 물건인데, 스펙의 한계와 무게감 어정쩡한 포지션의 제품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양은 인텔 Atom 프로세서 (Clover Trail, Z2760 cpu) 와 램 2G, 11.6인치 1366*768, 화면터치 가능, 펜 있음등등의 스펙입니다. 2013년 정도 나온거 같은데, 그 당시 이런 스펙이면 그래도 쓸만했었던건지 어땠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그때도 atom cpu와 eMMC 스토리지는 그때에도 말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현재는 뭐 인터넷 하기에도 버거워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그래도 화면은 좀 크니 동영상 플레이어로 쓰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출시 초기 설치된 OS는 Windows 8 이었고, Windows 8.1 로 업데이트 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윈도우 10이 나오면서, 기존 윈7/윈8의 사용자들에게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한시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윈도우10을 사용하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었죠.

 

그래서, 이때 아니면 나중에는 윈도우10을 돈내고 구매해야되니까, 이 기기도 윈도우10으로 올려서 쓰는게 낫겠다 싶어서 업그레이드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윈도우 10은 이 기기에서 정상적으로 OS역활을 하기에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래도 기간내에 무료로 업그레이드 했으니 이왕이면 적응해 보자, 여기저기 최적화를 하면 좀 낫겠지 싶었지요. 하지만 윈도우10은 나날이 무거워져 갔고, 업데이트는 지맘대로 수시로 돌아가서 가뜩이나 사양도 낮은데, 컴퓨터 자원의 점유율을 다 뺏어가서 아예 아무것도 동작시킬수 없는 그런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아~ 그때 괜히 Windows 10 으로 괜히 업그레이드했어. 윈 8이나 8.1로 다운그레이드 해야지.. 하면서 삼성 복구 솔루션도 찾아보고, 윈도우 복구도 찾아보고 했으나, SW상으로 다운그레이드는 윈10으로 업글한지가 오래돼서 불가하고, 복구파티션을 찾아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복구 솔루션은 제대로 진입도 안되고 그랬습니다. 원래 있던 건지 아니면 윈10으로 업글하면서 모든게 다 틀어진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괜히 어줍잖게 잘못건드렸다 복구 파티션 날려먹거나, 센터가서 괜히 비용 지불할일이 있을까 싶어 크게 건드리지는 않았었습니다.

 

▲ 그렇게 방치하면서 가끔씩 윈10을 업데이트나 해줬습니다. 사용중에 의도치 않게 업데이트가 걸리면 cpu나 디스크 점유율이 치솟아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업데이트 시간도 몇분~몇십분이 아니라 수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 이 모델에 윈10 설치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오래걸릴까? 싶지만, 한번 해보시면 압니다. 이 기기가 이 정도로 쓰레기구나 하면서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라는걸요.

 

 

그러던중, 이번에는 어떻게든지 한번 엎어보자, 정품 라이센스가 날라가던지, 뭐가 되던지 해보고 안되면 고객센터에라도 한번 물어나보자.라며 이래저래 검색을 시작합니다. 제 기억에 예전 윈도우8을 쓸시절에는 약간씩 느리지만 그래도 참고 사용할정도는 됐던거 같았거든요.

 

 

참고로.. 삼성 노트북

바이오스 진입은 F2

부팅순서 변경팝업을 띄우는 방법은 F10

복구 솔루션 진입은 F4

 

 

windows 8.1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다운받아 USB 만들고, 바이오스를 오랬만에 들어갔는데, BIOS가 usb 부팅을 할수있게된 구조가 아닌것같아 보였었습니다. 무슨 메뉴가 있어야 변경을 하고 그러죠.

 

▲ sysinfo, security, exit 탭이 전부였고, 심플하다 못해 이렇게나 허전한 바이오스는 난생처음보며, 어디서 부팅순서를 변경해줘야 할지도 도무지 모르겠더라구요.

 

Secure boot configuration 으로 들어가서 Enable 되있던걸 Disable 시켜 보기도 하고 이래저래 들어가봐도 감이 안와서 그냥저냥 구글링을 하던중... 아래의 이미지를 봤습니다. (출처가 어디였더라.. @.@)

 

 

▲ 바이오스 휑한거 보니 얼추 같은 종류인가본데, USB를 꼽았을때 하단에 저렇게 나와? 난 윈8 USB에 넣어서 꼽아봐도 안나오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또 검색하고 어쩌고 삽질끝에 원인을 알았습니다.

 

 

▲ 저는 Rufus 로 설치 USB로 만들었는데, 평소때와 같이 NTFS 로 진행하면서 만들었는데, 그래서 안됐었습니다. 설치USB를 만들때 FAT32로 제작을 했어야 했습니다.

 

 

▲ 여기 파일시스템이 FAT였으면 혹시나 하며 눈치를 챘었을까, 여기도 NTFS로 되어있길래 아무런 의심없이 늘 하던대로 했었는데, 그것이 문제였을줄이야.

 

제 기억에 이렇게 파일 시스템을 변경해 USB를 만들고 한적이 여태껏 있었나 싶을정도로 가물가물하네요. PC를 수차례 조립하고, 윈도우를 족히 수백번을 깔아봤어도 거의 매번 같은 방법으로만 했었기에 잘 몰랐었네요.

 

 

▲ FAT32로 USB를 만들어 끼워봤더니 저도 bios 화면에 뜨더라구요. 이렇게 간단한걸 여태 뻘짓을...ㅜㅜ

 

 

▲ 그러게 윈도우8.1 을 정상적으로 설치하고 바탕화면을 딱 봤을때의 그 기분이란... 처음 PC를 성공적으로 조립했을때의 그 느낌이랄까?ㅎㅎ 윈도우10이 깔려있을때보다 무척이나 가볍게 느껴졌고 전반적인 속도도 꽤 빨랐습니다. 그죠. 최소한 이정도는 돼줘야 쓰던지 말던지 하는거죠. 저사양 PC나 노트북에는 윈도우8 혹은 8.1이 답인거 같습니다.

오랬만에 본 메트로 UI는 역시나 적응이 안되서 바로 클래식쉘을 설치했습니다.  

 

 

 

▲ 윈도우8.1 설치후, 칩셋 드라이버 및 기타등등의 드라이버 다 설치했는데, 장치관리자에서 오류가 뜨는게 하나 있었습니다. 속성을 눌러서 자세히 보면..  ACPI\NTN1050\0  이던데, 이 오류는

 

▲ Samsung update 설치 항목 중에서 필수/일반이 있는데, 저는 일반은 설치를 안해도 되는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저오류는 Nuvoton SPB Driver For Win8.1 이라는 항목을 설치하면 해결이 됩니다.

 

 

 

혹시나 이 모델 비슷한 제품으로, 저와 비슷한 삽질을 하고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시 글을 읽어보니 해결방법만 딱 적으면 될껄, 너무 구구절절하고 장황하게 적어놨는데, 그래야 삽질한 기분이 좀 풀릴거 같아서 어쩔수 없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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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내용추가

 

가볍게 돌아간다는 Tiny10, Windows10 LTSC 등 설치해봤는데, 이 ATIV 사양에서는 뭘해도 버벅거리는건 매한가지네요. 출시 초기에는 사용해봤던 기억으로는 그래도 좀 쓸만했던거 같은데, 지금은 영 아니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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