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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이야'라고
미리 한계를 정해 버린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읽어봐야 할 조언입니다.


#1.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최고의 충고는
방갈로 외곽의 정글에서 코끼리를 훈련하던 한 조련사가 해준 것이었다.
나는 관광객으로 정글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이었는데
커다란 코끼리들의 조그만 기둥에 묶여 있었다.

나는 조련사에게 물었다.
"어쩌면 저렇게 커다란 코끼리를 저렇게 조그만 기둥에 묶어둘 수 있죠?"
조련사가 말했다.
"코끼리들은 새끼일 때 기둥을 뽑으려다가 실패를 하죠.
그러면 커서도 다시는 기둥을 뽑으려 들지 않아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를 해준 사람은
인도의 IT회 위프로의 부사장인 비벡 폴이었다.


#2.TV를 볼 때 혹은 신문을 읽을 때
나는 거기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는다.
거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대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두려워하는 게 있다면 그건 자신의 왜소함에 대해서다.


#3. 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이들이었다.
내가 관찰하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위대함을 두려워 해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더 작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았다.


#4. 이 두려움은 간혹 밖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저 배후에 도사리고 앉아 모든 것에 재를 뿌린다.
작은 목소리가 되어 '지금이 포기해야 할 때'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5. 더 이상 나아갈 생각따위는 하지 말고
그만 만족하라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그렇게 우리는 평범한 것을 위해
비범한 것을 거부한 채, 스스로 발전하고 자신의 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들을 경험하고 여러가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쉽게 잊어버린다.


#6. 우리가 자신의 꿈을 벽장 속 깊이 숨겨버리는 가장 흔한 이유는
아마도 실패할 때 사람들이 보일 반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 때문에 종종 꿈을 이루려 노력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


#7.북극으로 떠나기 1년도 남지 않았을 무렵
친구와 스키 여행을 다녀온 후 사우나에 앉아있던 때가 생각난다.
나는 친구에게 "우리가 실패하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아?"라고
물었다.
실패는 내게 어떤 의미이겠냐고.
"신경 쓰지 마!" 친구는 곧바로 대답했다.
나는 친구가 좀 냉정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내 명성이 달린 일이었고,
그런 점에서 보자면 내 자신감과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결과 나는
친구의 관점이 가혹하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가는
북극에 가는 대신 리모컨을 쥐고 소파에 몸을 묻는
일밖에 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출처: 엘링 카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라이온북스, pp.161~16

공병호의 뉴스레터를 보다가...  1번 코끼리를 읽는순간...
약 20 여년전(?) 에 봤던 만화책 용소야 (쿵후보이 친미)가 번뜩 생각이 났다.
참 재미있으면서도 알고보면 배울게 참 많았던 만화였던것 같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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