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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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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새로운 기술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이에 상응해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메일 접속,
트위터, 페이스북 등은 시간을 먹는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 시간을 늘어나는데 반해서 업무 성과는 비례하지
않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1. 나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카페에서
하루에 4시간만 일하고도 성공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4시간 The 4-Hour Work Week)의 저자인 '팀 페리스(Tim Ferriss)를 만났다.
처음에 나는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대단히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들어 있었다.
물론 일반 사람이 하루에 4시간만 일하고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일하는 방식에 대한 그의 조언은 새로운 측면이 있었다.


2. 그는 이메일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아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에서 쓸데없이 낭비하는 시간을 없에면 더 빨리 일을
끝낼 수 있고, 그만큼 퇴근 후의 시간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3. "아침에 절대 이메일부터 확인하지 마라.
대신 오전 11시 전에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끝내라.
그래야 점심이나 이메일을 핑계로 일을 미루지 않게 된다."는 것이
페리스의 조언이다.
한마디로 상시접속 환경을 이용하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4. 페리스의 책은 몇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상시접속 환경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지
아니면 저하시키는지 여부다.
페리스는 후자라고 본다.


5. 최근에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리스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
글로리아 마크(Gloria Mark)가 이끄는 연구팀은 13개월에 걸쳐
24명의 지식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작업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 관찰했다.
업무와 작업을 바꿀 때마다 초 단위로 시간을 기록하고
일과 후에 인터뷰를 통해 기록한 내용을 검증했다.


6. 관찰결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관찰 대상자들이 하나의 업무를 지속한 시간은 평균 11분,
그 업무와 관련된 작업을 지속한 시간은 평균 3분에 불과했다.
또한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리면 다시 원래의 작업으로
돌아오는 데 약 25분이 걸렸다.


7. 마크가 실시한 다른 조사에서는 업무가 자주 끊기는
사람은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는 사실 또한
말해준다. 비즈니스 리서치 기업인 베이식스의 추정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들이 업무를 방해받고 다시 집중하는 데 하루 근무시간의
28퍼센트에 해당하는 2.1시간이 소요된다.
이 손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연간 5,880억달러에 이른다.
(Gong's mention: 개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깊이 새겨야 할 연구결과들입니다.
SNS 등과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고 순기능도 많습니다.
때문에 엄격한 나름의 기준으로 정해서 접속하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브라이언 첸, (올웨이즈 온), 예인, pp.15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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