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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터인가요? windows 8 upgrade 버전이 43,000원에 풀렸죠.
더욱이 12년 6월 2일~13년 1월말 까지 윈도우즈7이 탑재된 PC/노트북을 구매한 사람을 대상으로는
무려 16,30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을 한다고 하구요
많은 유저들이 앞다투어 정품구매를 하고 있는데, 이게 약간 허술하게 해놔서 그런지 각종 편법들이 좀 보이네요.
DSP라 메인보드가 바뀌면 안된다에서 부터 시작해서 어떤게 사실인지 모를 각종 소문들에 혼란스러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좀 명확하게 공지했으면 합니다.


사실 윈도우즈 어둠의 경로로 사용하시는 개인사용자분들 정말 많죠.
가격이 얼마까지 떨어지면 OS도 정품을 쓰게 될까요?
아무리 싸도 정품 안산다?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한글과컴퓨터' 의 한컴오피스의 경우 기업용은 비싸도 가정용은 채 4만원이 안됩니다.
게다가 한글날, 예전 월드컵/올림픽에서 한국팀이 이길때... 등 이벤트성으로 가격을 대폭 할인할때마다
그야말로 줄을서서 구매하는 진풍경이 벌여졌고, 심지어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 될때도 있었을만큼
일반 사용자들도 정품구매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컴의 경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니 애국심(?)이 약간 반영되었을수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MS에서도 Windows의 가격정책을 개인용 한테는 대폭 할인해서 판매해줬으면 합니다.
한 5~10 만원 밖에 안하면 정품구매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도 더욱 달라지고, 정말 대박날꺼 같기도 한데...
그리고 다양한 에디션과 판매 방법별로 너무 많은 라이센스 정책으로 어떤걸 사야할지도 모르게 해놓는데..
이것도 좀 정리를 해줬으면 하구요
어쨋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윈도우8을 설치해봤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과연 어떨런지 궁금해서 더이상 버티질 못하고, 한번 설치해보고 사용후기를 적어봅니다.


 

장점



드라이버 거의 다 자동으로 잡아줌

윈도우8 설치시 걱정중 하나는 드라이버 호환이었는데, 일단 모든 드라이버를 다 알아서 잡아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개별적으로 설치한건 오직 사운드카드 드라이버 하나였습니다.  
(Asus가 왠일로 Xonar DG 사운드카드의 win8 드라이버를 올려놨더군요. 
  아~ 이 사운드카드 쓰시는분들은 아시죠. 가성비는 좋으나 드라이버가 얼마나 개판인지...ㅎㅎ)



프로그램 호환성 아직 불편 못느껴 / 하지만 아직은...

각종 프로그램이 정상 작동할까도 큰 걱정이었는데... 윈도우 7에서 작동하는건 큰 무리없이 작동하는것 같습니다.
일부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는 호환성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은행권들도 거의 다 된다고는 하나, 늘 쓰던게 안되면 당장 엄청니게 불편할테니... 
윈도우8을 메인으로 쓸려면 아직 조금더 기다리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을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멀티부팅용으로나 서브컴에 설치해서 써보세요



윈도우7 보다 빨라진 속도 / 심플해진 UI

윈도우8 설치시간이나 부팅/종료 시간이 빨라진듯 합니다. (정확하게 재보지는 않았음)
데스크톱 모드로 해서 일반PC처럼 사용시에도 체감속도가 다소 빨라졌고, 전체적으로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설치후 얼마안되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겠지만, 아마 윈7의 Aero나 각종효과들을 걷어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해진 창테두리 같은게 심플하다못해 없어보여서 조금 어색했지만, 사용할수록 깔끔해서 정이 가네요.

 

Internet Explorer 10 / 탐색기 편의성 

IE 10 은 크롬만큼의 빠른속도를 내주는군요. (기존 IE 8 사용함)
각종 편의성을 addon 형식으로 좀 더 보강해준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탐색기에서 자료 복사/이동시에 좀더 편리해지고 리본메뉴가 적용되었습니다.
복사/이동시 한곳의 확인창에 모아가며 작업하고, 속도를 그래프로 보여주며, 일시정지도 가능.



탐색기와 인터넷에서 클릭할때마다 나는 소리는 없앰

이건 사실 굳이 장점으로 적기는 뭣한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클릭할때마다 나는 딸깍딸깍 하는 '탐색시작' 소리가 너무 싫어서
윈도우 설치할때마다 제일 처음에 하는 행동이 이 소리를 없애는 거였거든요^^

 


단점 / 아쉬운점 / 기타 



일반PC가 아닌 태블릿PC/터치스크린 모니터에 맞춰진 OS

스마트폰과 태블릿처럼 PC나 노트북도 터치가 가능한 태블릿PC/터치모니터 쪽으로 급속히 넘어갈듯해 보입니다. 
그에 발맞춰 나온 윈도우8 이지만, 정작 데스크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어지간히 불편하기만 합니다.
이건 기존 윈도우 라인업의 공식이 아니라, 'Windows 7.5 Tablet OS' 라는 느낌으로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windows 7 에다가 태블릿PC에 대응하기 위해 Metro UI 만 살짝 덧씌운것 같기 때문이죠.
win98 > xp > 7 로 이어지는 MS windows 만의 혁신과 사용자편의를 위한 노력도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작버튼이 없어짐

십몇년간 써온 시작버튼이 없어짐으로서,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굳이 그래야만 했다면, 여전히 많은수의 일반 데스크탑 유저를 위해서라도 예전과 같이 사용할수 있도록 
시작버튼을 포함한 '기존 Windows 모드'를 공식적으로 제공했어야 했지 않을까요? 
전 너무 불편해서 win7 UI로 변경해주는 유틸을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시작버튼을 눌러서 이용하는 프로그램 목록들이, 메트로UI 오른쪽에 뜨므로 엇비슷하게 활용할수도 있겠지만
프로그램 하나 쓸때마다 화면이 확확 전환되는건 아무래도 적응이 힘드네요.

윈도우7에 비해 전체적으로 속도나 성능, UI는 분명히 나아졌다고 하니 업그레이드의 마음은 있으나,
기존의 일반적 데스크탑 사용자들을 위해서 태브릿용 메트로 UI를 완전히 걷어내고 사용할수 있도록
서비스팩1 이 나오지 않는다면, 윈도우8은 출시 초기 반짝 효과외에는 없을것 같습니다. 
태블릿PC나 터치모니터가 1~2년 사이에 급격히 보급될것도 아닌데, 
그 사용자들을 위해 절대 다수인 일반 데스크탑 사용자가 불편을 겪어야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Metro UI 

사실 여러모양과 갖가지 색상으로 주욱 나오는 사각형이 아직 꽤나 낯섭니다. 딱히 눌러보고 싶지도 않구요.ㅎㅎ
다만, 앞으로 'MS 스마트폰 OS' 및 'MS 계정'과 만나서 잘 연동이 되다면 꽤나 파급력이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물론 MS 스마트폰 OS과 앱스토어가 성공했을때 얘기겠지만요.ㅎㅎ  
기존에 PC가 핸드폰으로 들어와서 스마트폰이 되었다면, 
이번에는 스마트폰이 다시 태블릿PC쪽으로 고스란히 흡수될 차례가 아닐까 합니다.
컨텐츠 소비 일변도의 스마트폰에서, 추가로 생산/유통까지 단숨에 해치울수있는건 분명 매력적이니까요



메모장 업그레이드 없어  

메모장도 늘 2% 부족해서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했었습니다.
이번 탐색기가 약간 좋아졌던지라 메모장도 조금 기대했는데 윈도우8에서 메모장은 전혀 업그레이드가 되질 않았네요
마찬가지로, 기존 윈7의 자잘한 프로그램들이 특별한 업그레이드 없이 그대로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MS가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윈8을 급하게 출시하느라, 전체적 완성도를 한단계 끌어올리지 못한게 아닌가 합니다.



계정 로그온 화면에서 종료 쉽지 않아  

이건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있는데, 제 모니터 상태가 그닥 좋지가 않은건지....
가끔 PC를 켤때 모니터를 먼저 켜놓지 않으면, 윈도우가 정상 부팅이 되도 화면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즉, 다 정상인데 화면만 안보이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니 마우스를 사용할수도 없구요.
그래서 Tab키 두번누르면 커서가 종료버튼으로 이동하므로, 컴퓨터를 종료를 시키고 다시 부팅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윈8은 이런 상황하에서 키보드로 종료를 시키는게 윈7대비 상당히 복잡하더라구요.



계속 사용해보면서 좀 더 정리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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