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미노트5 액정이 깨졌습니다. 사용한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뜨려서 액정에 거미줄이 쫙 쳐졌습니다.

 

SKT 정식발매폰을 구매했던거라서 공식 수입유통사인 아이나비에 문의해보니, 서울권에는 강남, 경기권에는 용인에 수리할수 있는 센터가 있는듯했고, 액정 교체 비용은 85,000원으로 방문하면 바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 국내 공식명칭은 '샤오미 홍미노트5' 이고, 중국에서의 동일기기 이름은 'Xiaomi Redmi Note 5 Pro' 입니다. 

 

액정이 깨지기 며칠전에 보게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홍미노트5 LCD 구매후 교체해 사용중인데 괜찮은거 같다'는글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hone&no=3558777 )이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액정+프레임' 블랙이 $28.47로서 대략 3만~3만3천원여 정도면 교체가 가능할것 같기에 알리에 가입후 처음 직구를 해봤습니다. (알리 직구 후기글 - https://motivation.tistory.com/1148)

 



▲ 구매확정하러 다시 들어가보니 현재는 '액정+프레임' 가격이 블랙은 $32.59 / 화이트는 $28.87로 올랐고, 색상별로 가격이 다르네요. 예전에는 색깔에 관계없이 동일했던거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 제품은 비닐+종이박스+스트로폼 박스에 넣어져서 잘 왔습니다. 분해 도구들이 같이 왔구요.

 

 

 

▲ 구성품에 들어있는 기타 피크 같은것과 오프너로 스마트폰 앞판/뒷판을 분리해 봤는데, 제가 노하우가 없어서인지 혹은 플라스틱의 내구성이 약해서 인지 플라스틱의 끝부분이 계속 닳기만하고 당췌 열리지를 않았습니다. 손은 손대로 아프고, 쉽사리 열리지는 않고, 플라스틱의 얇은 부분은 계속 닳아 뭉뚝해져 점점 더 안되고, 플라스틱 이물질이 살짝 열린 스마트폰의 틈새에 계속끼고...  해도 해도 안되니까 뿔딱지가 나더라구요. 신용카드나 다른 될만한것들 이것저것 동원해봤으나 스마폰에 기스만 나고 답보상태

 

▲ 안되겠다 싶어서, 오픈하는 도구를 주문함. 역시 작업은 연장빨 이었음. 기존 플라스틱과는 다르게 뭔가 진행되는게 확연히 달랐으나 이걸로 해도 액정과 뒷판을 분리하는건 절대 쉽지 않았음.

분해 동영상들에서는 간단하게 제껴가면서 잘 열던데, 제 폰이 유독 안됬던건지, 아니면 내 손이 그마만큼 똥손이었던건지... 컴퓨터 조립, 자전거 튜브 교체정도는 직접하는데, 이건 뭐... 에휴...

 

 

 

▲ 요령없이 무대뽀로 여느라 뒷판쪽의 프레임 틈새는 여기저기 갈리고 기스나고 아주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고로 판매하기에도 어렵게 된거 같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정 교체 작업중에 이 액정앞판/뒷판 분리하는게 전체 난이도의 80~90% 였을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이 괜히 공임비 받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새삼 느낌.

 

▲ 분해시 종이에다가 위와같이 스마트폰의 나사 위치를 그려가며, 그 위에 나사를 올려놓으면, 나중에 조립시 한결 수월합니다.

 

양면테이프, 드라이기, 얇은 핀셋, 커터칼등이 있으면 도움이 되니 미리 챙겨두시고, 나사 돌릴때 뭉개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케이블등이 끊어지거나 하지 않도록 천천히 작업하시고, 동영상 보며 한단계씩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하실수 있을겁니다.

 

 

▲ 여러 홍미노트5 액정교체 동영상중에 저는 위의 영상이 따라하기 좋았습니다.

 

 

▲ 액정+프레임 부품이 정품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으나, 제가 보기에 기존액정과 교체한 액정이 차이가 있나(?) 싶을정도로 상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정품과 똑같이 만들어서 3만원 정도에 팔아 이윤을 남기기엔 금형값도 안나오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하긴 이 모델이 전세계적으로 꽤 많이 팔렸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중국이니 이정도 복제품 만드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 그런데, 조립하다가 한가지 다른점이 있었던거 같은데, 교체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왼쪽 이미지의 동그라미로 표시된 고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기존에는 고무가 꽂히는 구멍의 크기가 딱 맞아서 잘 꽂혔던데 반해, 구매한 액정+프레임에는 그 구멍의 지름이 약간 작아서 잘 안맞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무의 앞뒤나 방향을 헷갈린게 아닌가 싶어서 몇차례 다시 옮겨 꼽아보며 자세히 봤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구멍의 크기가 약간 작아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뭐가 덧대어져 있던것도 아닌데, 참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리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 그냥 살짝 얹어 놓고 덮기는 했지만, 뭔가 찜찜함이 남아있네요. 

이 부분이 아마 알림 LED가 들어오는 부분인거 같은데, 안쪽(분해시)만이 아니라 바깥쪽(액정쪽)에서 봤을때도 구멍 자체가 조금 작아진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약간 차이가 나는거 같네요. 아까 고무를 살짝 얹어놓고 덮었다고 했는데, 그거때문에 알림 LED에 불이 들어올때 좀 뒷쪽에서 거리감 있게 보여지는것 같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네요.

혹시나 이 판매자에게 구매후 조립해 보신분이 계시다면, 동일한 문제가 있으신지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존액정은 tianma 였는데, 교체한 액정은 shenchao 였습니다.

이거 확인은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커널버전 5회 연타 터치 > 1. Software version 의 하단쯤에 있습니다.

 

 

분해/조립후 전원을 딱 켰을때 액정이 잘 들어오고 볼륨이나 기타 동작들이 이상없이 잘 되니, 부품을 오래 기다리느라 한동안 불편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직접 수리한 보람이 있네요. 앞으로 약정이 13개월여가 더 남았는데, 부디 그때까지는 파손이나 고장없이 잘 사용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