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함안에 있던 스위치 허브가 고장이 나면서, 집 전체의 인터넷이 안됐습니다.
여분의 공유기가 있기에 허브모드로 돌려서 써봤으나, 느낌적인 느낌으로 뭔가 영 시원치 않은듯 했습니다.
그래서 'EFM ipTIME H6008-IGMP 스위치허브' 를 구매했습니다.
▲ 개봉기 둘러보시죠.
▲ 비닐도 없이, 완충 뽁뽁이도 없이...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저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스크래치 날텐데...
▲ DC 9V 0.5A, 베트남 제조 입니다.
제품본체 보다는 늘 어뎁터가 문제가 많던데 과연 오랬동안 잘 버틸수 있을런지...
▲ 아이피타임 하면 딱 떠오르는 화이트 감성의 디자인
▲ 총 8포트 입니다. 몇번 포트인지 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네요.
뭔가 있어보이게끔 디자인을 살리려다가, 다른걸 놓쳐여버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 여기까지는 개봉기였습니다. 패키징 상태는 영 실망스럽네요.
제가 인터넷도 100메가를 사용중이고, IPTV도 안보고, PC 유선연결도 2대 정도이라서... 이 기기에 대한 성능이나 뭐 그런걸 테스트 해볼수 없었으며, 사실 그런 역량도 안됩니다.
그냥 네트워크 초보인 일반 사용자로서의 입장으로 적어보겠습니다.
▲ 단자함에 넣을거라 연결해봤는데, RJ45 포트는 후면, LED는 윗면, 전원은 우측으로 되어었어 넣어놓기 좋은 레이아웃 이네요.
스위치허브 몇가지를 찜해놓고 살펴봤었는데, 그중 하나가 티피링크 TP-LINK SG-108 이였습니다. (5포트 짜리는 SG-105)
위 모델은 후면에 전원, 전면에 RJ45포트가 있어서, 가정용이 아니라 마치 서버랙안에 넣어놓기에 적합한 디자인 같더라구요. 랜포트가 뒤로가고, 전원 꼽는 부분은 좌측이나 우측에 있고, 전원잭 모양도 일자보다는 ㄱ자가 가정용으로는 더 낫지 싶습니다.
티피링크 스위치허브 장점으로는
케이스가 철이라 발열 해소에 좋고,
RJ45 포트의 불빛이 좌측은 1Gbps, 우측은 10M/100M bps 로서 직관적이라 좋고
점보프레임이 아이피타임은 9KB, 티피링크가 16KB로 더 좋았고 (사실 뭔 기능인지 잘 모름)
아이파타임 H6008-IGMP 보다 저렴한 가격
공통점으로는
IPTV를 위한 IGMP 스누핑 기능
8포트
그 외 자잘한 기능들
요렇게 정리를 해서 티피링크 쪽으로 거의 기울었다가, 막판 변수는 기가라이트 지원 여부 였습니다.
1기가는 랜선이 4pair, 즉 8가닥이 필요하며,
랜선이 2pair 이라면 최대 100메가 밖에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품중에 500메가가 되는 '기가라이트'라고 있는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단말기로 신호를 증폭(?)시켜서 2pair로 최대 500메가 까지 보낼수있나 보더라구요.
아이피타임은 이 기가라이트를 지원하는걸로 표기가 되어있었으나, 티피링크는 그 말이 안보이더라구요.
저희집은 전화선과 인터넷이 들어오는데, 각 콘센트옆에 랜선 꼽는곳은 1곳뿐이며,
4가닥은 전화선으로, 나머지 4가닥은 인터넷을 사용중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선전화를 아예 안쓴다면 모를까 복합기의 팩스나 유선전화를 사용하므로...
훗날 기가급은 못쓰더라도, 500메가를 사용할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기가라이트'를 지원하는 아이피타임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티피링크가 기가라이트 지원이라고 공식적으로 씌여이지는 않지만, 실제 지원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 iptime 제품중에서 기가라이트 지원하는 제품은 H6005-IGMP, H6008-IGMP 모델이 있다고 합니다.
▲ 아이피타임은 보관하다가 헷갈리지 않도록 저렇게 코드에 상품명 라벨이 붙어있는점은 정말 좋죠. 추가적으로 어뎁터쪽에도 라벨이 붙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멀티탭 콘센트에서 어느걸 빼야 할지 모를때가 꽤 많거든요.
▲ 아이피타임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좋은데, 오랜기간 실사용 하다보면...
- 화이트 색상은 점차 누래지고
- 플라스틱 본체는 발열에 별로이고
- LED 들어오는곳은 발열때문인지 얼룩 자국이 생기고 그래서...
별로 보기 안좋아 지더라구요.
▲ 위 기기는 15년이상 단자함에서 사용한 스위치허브였습니다. 뒤집어서 제조년을 보기전에는 얼마동안 사용한건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상태는 좋아보이죠? LED 들어오는곳도 깔끔하고...
아이피타임 제품들의 외관이 깔끔하고, 인터페이스가 쉽고 편하게 되어있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잘해주고, 고객지원도 좋습니다만...
디자인 프리미엄(?) 때문에 좀 고가격 정책을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각 부품들의 퀄리티나 내구성, 전체적 완성도나 성능이 타사들 대비 과연 좋다고 할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라는 답이 나오더라구요.
라인업도 쓸데없이 파편화 되어있는거 같아서 헷갈리게 하고...
좀 더 기본에 충실하고, 좋은 부품들 사용하고, 오랜기간 사용해도 변함없는 재질과 디자인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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