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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발가락 한개가 발톱이 두껍게 자라더니 푸석해지고 발톱 깍을때 잘 부스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피부과에서 진료를 보고 먹는약은 간에 안좋을수 있다고, 일단 바르는 약 '아모롤핀'을 처방 받아서 써봤습니다. 사포 같은걸로 발톱을 좀 갈아내고 약을 바르는건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자칫 피부가 긁힐수도 있고... 약 한병을 다 쓰고도 해결은 안났는데, 끝을 보지않고 방치를 하다가...

다른약 '바르지오'도 발라보기도 했으나, 이것 역시 수개월에서 1년정도 꾸준히 해야한다는데 그러지는 않고 한병정도만 써보고 말았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는 다른 발가락 1개에도 옮아갔는지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깔이 변하더라구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작년 11월부터 약국에서 한미약품의 무조날S를 구매해서, 거의 안빠지고 자기전에 꾸준히 발라보고 있는데, 약간 호전되는거 같기는 하나 눈에 띄게 나아진다는 느낌은 없네요.ㅜㅜ

아무래도 먹는약 + 효과 좋다는 '주블리아'를 발라야 효과가 있을건가 싶기도 하고...

 

나한테 잘 맞는 약이 따로 있는건가? '원케어'나 다른걸로 바꿔볼까 싶기도 했으나, 어차피 성분이 '시클로피록스' 로 같으면 가성비 좋은게 낫지 싶기도 하고...  계속 도돌이표...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진득하니 수개월 더 해보자 싶어서 꾸준하게 바르고는 있습니다. 설마 효과가 없는걸 팔겠냐? 싶기도 하고...ㅎㅎㅎ

 

어쨋든, 작년 11월경에 무조날S 를 동네 약국에서 20,000원에 구입했었습니다.

 

이번에 '원케어'로 바꿔볼까 해서 동네 약국 몇곳에 전화를 해봤었는데, 4ml 1개는 18,000원 가량이었고, 4ml+4ml 2개들이는 3만~3만4천 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어? 그러면 써오던 무조날S가 용량당 더 저렴한편이구나 싶어서, 다시 이걸로 구매하려던 찰나....

 

인터넷을 하다가 종로에 있는 약국에서 무좀약 구매한 블로그 후기를 보고, 무조날S가 15,000원이라는글을 발견했습니다. 동네 약국과 차이가 꽤 나는구나 싶어서 한번 가봤습니다.

 

종로5가에 있는 온유약국 이었는데, 무조날에스 네일라카 6ml 1개당 13000원 이었습니다. 사용기한은 25년 9월까지...

어?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거보다 더 저렴하네? 요새 물가도 다 오르니, 약간 더 올랐겠지 싶은 마음을 갖고 찾아간건데... 이럴수가... 이 약 가격이 전체적으로 내린건지... 생선회 마냥 그때그때 싯가로 파는건지.. ㅎㅎㅎ

 

약을 여러개 살경우에는 종로에 가서 구매하는게 확실히 저렴하긴 하겠네요. 

 

참고로 내돈내산 이며 , 저 약국과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옆에있는 보령약국에도 가서 가격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이거 하나 싸게 사자고 그러기는 뭣하고... 

 

예전꺼 1개와 새로 사온 2개

이제 거의 반년을 바르고 있는데, 부디 이번에는 차도가 눈에 보였으면 좋겠네요.

 

이럴거면, 케이스를 반으로 만들어도 될것을....

오른쪽의 저 NFC 혹은 RFID 같은건 도난방지 태그인건지, 로트번호 관리를 위한건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저처럼... 손발톱 무좀때문에 무조날S 가격이 궁금하셨던 분들께서는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 이렇게 병원의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한 일반의약품들은 인터넷으로도 판매를 했으면 좋겠네요. 이걸 오남용 할것도 아니고, 구매시 특별하게 설명이 필요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약사 자기네들은 가격경쟁 안하고 편하게 밥그릇 챙기는걸로 밖에 안보일때가 많습니다.

하기야... 온라인이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건, 서점을 보면 알수있긴 하죠. 인터넷서점 등장으로 동네 서점이 완전히 전멸되다시피 해서...  수개월~수년을 쓰는 휴대폰 가게는 한 건물에 하나씩 있는반면, 서점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으니까요. 이래놓고 일년에 책을 몇권 읽네 안읽네 이러고 있고...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건지 모르겠지만요.

(통신3사 대리점이나 판매점들도 반의 반 정도로 싹 다 없애버리고 통신요금을 쭉 낮췄으면 좋겠습니다. )

 

그러면, 인터넷 판매까지는 안된다면, 각 약국에서 홈페이지 하나씩 만들어서 가격을 명시하는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네요. 이거 뭐 80~90년대도 아니고 일일히 전화를 걸거나 약사한테 가격을 물어봐야 된다는게 참....

 

다이소가 잘되는 여러 이유중 하나는... 가격표를 다 붙여놓아서 편하게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결정을 할수 있다는게 컸던거 같습니다. 지금의 약국은 어떤가요? 약들이 거의다 데스크 뒤편에 있어서 볼수도 없고, 가격도 일일히 물어봐야 되고... 비슷한 종류의 다른 약들은 어떤게 있는건지 잘 알수도 없고, 그냥 약사가 추천해주는거 엉겁결에 사게 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언제까지 이러실건가요? 

 

- 블로그나 카페들 보다 보니까... 가정상비약들도 아니고, 여러 영양제들을 수십만원씩 구매해가고 인증하시는 분들이 보이던데, 유독 건강을 잘 챙기시는 분들이신건지... 본인한테 잘 맞는건지도 모르는채 광고나 주위 평들만 보고 좋겠지 싶어 드시는 분들이신건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광고를 받고 저렇게 글을 쓰시는 분들이신건지 헷갈릴때가 있네요. 저처럼 '세끼 밥 잘챙겨먹는게 최고다' 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참 딴세상이었습니다.

또한 원하는 약들을 잘 처방해준다는 병원들까지 공유되고 그런거보면,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네요.

 

- 청량리에서 제기동 쪽으로 해서 갔는데, 토요일이라 그랬는지 인도에 노점상들도 너무 많고 해서 지나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였네요. 올때는 혜화동쪽으로 돌아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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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내용추가

 

 

2024년 2월경의 가격 추가해봅니다.

 

티어실원스 4.5g = 9000

무조날에스 네일라카 6ml = 13000

안티푸라민 에스로션 100ml = 2700

안티푸라민 쿨 (펠비낙) 5매 = 2000

타이레놀 콜드 에스정 10T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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