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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24MT58DF 모델을 사용중(https://motivation.tistory.com/929)인데, HDMI 포트 2개중에 1개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 문제의 HDMI 2 번 포트..

 

증상은

- 잘 나오다가도 간혹가다 깜빡임

- 지지직 거리기도 하고 

- 아예 아무것도 안나오고 신호없음 으로 절전모드로 들어가기도 하고

- HDMI선을 뺐다 다시 꼽으면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고...

이런 증상의 반복이라 제대로 사용할수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HDMI 셀렉터(분배기)를 사용해봤는데, 이게 아무래도 번거롭기도 하고, HDMI 전류가 역류를 하는건지 Tivo 가 계속 꺼졌다 켜졌다는 반복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 https://motivation.tistory.com/1307 글 하단 참고)

 

 

▲ 모니터의 HDMI 2번 포트가... 냉납현상인건지 접촉불량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살릴수 있을까 싶어서 BW-100 접점부활제를 구매했습니다.

 

 

 모니터를 처음 분해하다보니 은근 힘들었습니다. 나사는 HDMI 2번과 D-SUB 포트의 중간 아래쯤에 1개만 풀면되고, 나머지는 플라스틱 걸쇠(?)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어디서 부터 틈을벌려 뜯어야 될지 도통 감이 안오더라구요. 

 

 

헤라가 없어서, 카드 남는걸 이용해서 해봤는데, 정말 만만치 않더라구요. 하다가 걸쇠부분이 부러질수도 있고, 모니터 프레임 플라스틱을 깨먹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우여곡절 끝에 분리에 성공하기는 했습니다. 카드 끄트머리들의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모니터를 분리하니 이렇게 되어있던데, 집적화된 기판하나가 전부이다시피하니 모니터가 슬림하게 나올수 있나봅니다.

 

예전에 LG 서비스센터에 인터넷으로 제 증상을 적어서 문의를 해본적이 있는데, 저 보드를 교체하면 약 9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오고가는 말의 뉘앙스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만, 왠지 제 추측으로는 만약 HDMI 포트 1개가 문제이더라도... HDMI 단자 하나를 떼서 교체 하기보다는, 기판 모듈 전체를 교체 하는 방식으로 수리가 되는듯 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직접 모니터를 들고 방문해서 수리하시는 기사님이 진단을 해보시고, 간단하게 처리가 가능한건지, 혹은 어쩔수 없이 보드 교체를 해야하는지 판단을 한건 아니었고, 그냥 인터넷 상담원의 답변이었으며, 제가 질문을 부적절하게 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사용한지 6~7년 되어가니 괜히 돈 들어갈봐에, 나중에 새로 사는게 낫지 싶기도 해서 그냥 1개의 포트만 사용했었습니다.

 

 

문제의 HDMI 2번 포트... 기판에 연결된 케이블은 왼쪽에 3개, 위쪽에 넓은 케이블 1개 입니다.

왼쪽 커넥터는 그냥 잡아빼면 잘 안빠지고 걸쉬부분을 살짝 들리게 해서 뽑으면 됩니다. 위쪽의 케이블은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을 위로 제낀후 선을 빼면 됩니다. 

 

 

주요 칩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지 뒷판에 그을린 자국이 있네요.

 

 

벡스(BEX) BW100 접점부활제를 뿌릴때, 혹여나 디스플레이나 액정에 들어가면 얼룩이 생겨서 망한다는 글을 몇개 봤습니다.

그래서 기판을 완전히 떼어낸후에, 신문지를 깔고나서 HDMI 포트 안쪽과 밖에도 좀 넉넉히 뿌렸습니다. 

별로 냄새도 안나고 금방 기화되면서 말랐지만, 그래도 한 5~10분정도 충분히 건조를 시킨후에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뒷판 붙이기 전에 가조립 상태로 한번 연결해봤는데, 이때는 문제의 HDMI 2번 포트가 아예 안나오는거 같았습니다. 단순 접점 문제가 아닌가 싶어 실망했는데, 그렇다고 제가 더이상 뭘 어떻게 해볼수는 없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접점 부활제나 좀더 뿌려보고, 안되면 말고 라는 생각으로...  뿌리고, 말리고, 뒷판까지 완전히 다 조립을 하고.. 전원과 HDMI를 연결했는데...  대~박! 아까 안되는거 같았던 2번 포트도 이상증상없이 완전히 잘 나왔습니다. 

 

사실 아까 가조립 상태로 연결해볼때, 쇼트가 난다거나 제가 감전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좀 조심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포트에 안꼽혀서 그랬던건지 알수가 없네요.

 

어쨋든, 제 HDMI 포트는 단순한 접촉불량 문제였던거 같고, 접점부활제를 사용해서 문제가 해결이 된듯했습니다. 은근 똥손인데 왠일로 이렇게 말끔하게 해결이 되다니...  자랑스럽고 뿌듯해지네요.ㅎㅎㅎ

경험상 한번 문제가 있던곳에서는 금방 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HDMI 2번포트에 Tivo를 물려서 제대로 사용해볼수 있겠네요.

 

저도 이렇게 수리를 했으니, 한번 시도해보라고 선뜻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앞/뒤판 분리하는게 은근 어려웠고, 괜히 시도하다가 잘되던 포트마져 갑자기 먹통이 될수도 있고 그러니까요. 

 

혹시나 저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셨던 분들께서는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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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추가

 

계속 잘 됐으면 좋으련만 며칠이 지난후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1) 잘 나오다가도 간혹가다 깜빡임

2) 지지직 거리기도 하고 

3) 아예 아무것도 안나오고 신호없음 으로 절전모드로 들어가기도 하고

4) HDMI선을 뺐다 다시 꼽으면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고...

 

위에서 문제점 4가지를 적었었죠. 1번과 2번은 이제 거의 없어지다 시피 했는데, 3번과 4번은 기존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나타났습니다. 아마 이걸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가 봅니다. 혹시 분해해서 한번 더 뿌리면 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 그러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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