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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세스 고딘은 참으로 기발난 작가입니다.

'시작하기'라는 한 가지 주제로 책을 한권 거든히 펴낼 정도이니까요.
그냥 시작하는 것을 갖고 어떻게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을까?


1. 실패하지 않으면 당신은 다음의 몇 가지 규칙들을 지켜야 한다.

-첫 번째 규칙은 아는 것이다.
시장을 알고, 기회를 알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두 번째 규칙은 배우는 것이다.
주위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한다.

-세 번째 규칙은 연결되는 것이다.
일하는 동안 신뢰받을 수 있도록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네 번째 규칙은 한결같은 것이다.
시스템이 다음 일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한결 같아야 한다.

-다섯 번째 규칙은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다.
팔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당신만의 자산을 쌓아야 한다.

-여섯 번째 규칙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2. 이 여섯 가지 규칙은 무수히 많은 책과 메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당신은 이 규칙들을 학교에서 철저히 훈련받았을 것이고,
수많은 대학원과 상사들이 기꺼이 이 규칙들을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다.


3. 하지만 일곱 번째 규칙에 이르면 당신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일곱 번째 규칙은 놀랍도록 두려운 것이어서 오히려 간과되거나 무시되기 쉽다.
그 일곱 번째 규칙은 실행하는 용기와 정신, 열정을 갖는 것이다.


4. 인생도 버저(buzzer) 상자와 다름없다.
여기저기 쿡쿡 눌러보라.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5.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자본은 금융자본, 네트워크 자본, 지적 자본,
물리적 자본, 권위 자본 등이 아니라 선동(instigation) 자본이다.
여기서 선동자본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욕구, '하자'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말한다.
선동 자본은 신경제의 가장 중요한 자본으로 떠오르고 있다.



6. 쿡쿡 눌러보기의 경제학
공식은 간단하다.
상자를 눌러보는 비용(ptb, poking the box)이 아무것도 안 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보다 적으면 당신은 상자를 쿡쿡 눌러봐야 한다!
당신이 만일 자산가치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제철소를 경영하고 있다면,
나는 당신에게 한 달 동안 공장문을 닫고 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보라고 권하지 않을 것이다.


7. 하지만 당신이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라면
혁신비용은 지루한 내용으로 인해 초래되는 비용보다 훨씬 적을 게 분명하다.
지루한 이야기는 정말 어쩌다 한 번 기적적으로 잘 팔릴 수 있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실패하기 때문이다.
영업, 마케팅, 인적자원, 소프트웨어, 경영 혁신 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판매자와 고객, 동료와 갖는 교류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이 윌가 대부분의 시간을 들여 하는 일이다.
우리는 제철소를 경영하지는 않는다.


8. 아이디어가 서로 연결된 경제는 우리에게 어떤 일을 시도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을 먹고살며, 잘못되는 데 드는 비용을 터무니없이 과장하는 도마뱀 뇌 때문에 계속 저항한다.

-출처: 세스 고딘,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 21세기북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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