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표준FM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친절한 경제' 중에서...
참고>
- 오탈자가 있을수 있으니 공식사이트에서 '다시듣기'로 청취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인터넷에서 쇼핑할때 특정 신용카드를 쓰면 가격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던데, 그렇게 깎아주는 할인 금액은 누가 부담하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요
예를들면, 2만원짜리 옷 사는데 예를들어서 기업은행 카드로 결제하면 18,000원에 준다 그러면 그 차액 2천원은 누가 부담 하는 겁니까? 옷 파는 상점주인이 부담합니까? 아니면 기업은행이 부담합니까? 이런 질문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의 반반씩 부담합니다.
카드회사는 그렇게 하면 고객들이 지갑속에 있는 수많은 카드중에 자기네 카드를 뽑아서 쓸 테니까 좋고, 또 쇼핑몰 주인 입장에서는 고객이 이 물건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어? 이 카드로 사면 10% 할인까지 해 준다네. 난 마침 이 카드 있는데. 그럼 살까? 이런 식으로 할 수 있으니까.. 서로 좋으니까 반반씩 부담하자. 이런 뜻입니다
인터넷 쇼핑몰뿐만 아니라 식당과 영화관에서도 무슨 카드 내밀면 밥값이나 티켓값 할인 해주는게 많잖아요 그때 할인금액도 식당이나 영화관이 한 절반 내고, 카드회사가 한 절반쯤내고 그렇게 부담 합니다.
쇼핑 하다보면 요즘 간편결제란 결제방식이 있죠? 페이코 신세계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k페이 등등... 여러가지 이름들이 많은데 그걸로 결제하면 또 얼마 더 할인해줍니다. 또 무슨 사은품 드립니다. 이런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그럼 그 할인액는 누가 부담하는 거냐하면, 그때는 다 간편 결제 회사들이 부담 합니다
그렇게 해서 한 번만이라도 우리 회사가 만든 간편결제 써 보세요~라고 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간편결제 업체들은 무슨 이익을 바라고 이런 일을 하느냐? 고객이 간편결제를 하면요. 물건 판 가게 주인한테 한 0.3% 정도를 수수료로 간편결제 업체들이 받아갑니다. 이렇게 우리가 간편한 결제 방법을 개발해서 고객이 쓴 거 아니겠냐? 이런식으로요.
그러니까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한 신용카드로 결제했으면 한 2% 정도인 카드 수수료만 되면 되는데, 고객이 간편결제로 결제를 하면 간편결제 회사로 가는 한 0.3% 정도까지 더해서 수수료가 더 나가는 겁니다. 손님들은 간편해지는데, 물건파는 상점은 자꾸 마음이 불편해지는게 어찌보면 또 간편결제의 이면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친절한 경제였습니다.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 http://www.imbc.com/broad/radio/fm/economy/
↓ 2017-06-27 내용추가
통신사 멤버십 역시 신용카드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쓰는 사람만 쓰는데 안쓰는 사람이 같이 비용을 떠 안고, 또한 그 피해는 가맹점이나 대리점, 자영업자, 영세점포들이 삥뜯기는 구조죠.
이런거 싹 없애 가격을 낮추고 수수료를 낮추고, 이득을 보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그렇게 상식적인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도움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론 - 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0) | 2012.07.01 |
---|---|
SNS와 주의력 분산 - 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0) | 2011.12.31 |
시작하는 습관 - 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0) | 2011.12.27 |
최고의 충고 - 공병호의 Gong's Letter 중에서... (0) | 2011.06.15 |
행복감을 극대화시켜주는 소비의 전략 - 예병일의 경제노트 중에서... (0) | 2011.02.28 |
댓글